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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의 경고 “韓기업신용 강등 검토”
무디스는 10일 ‘한국 기업 실적 및 신용도 악화 추세’라는 보고서를 통해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매기는 한국 비금융기업 27곳 중 19곳이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 악화로 앞으로 1년간 신용도가 부정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함. 실적이 등급에 긍정적인 기업은 다섯 곳, 중립적인 기업은 세 곳을 꼽았고 무디스가 현재 신용등급에 ‘부정적’ 전망을 붙였거나 등급 강등을 검토 중인 한국 민간기업은 모두 13곳임. ‘긍정적’ 전망이 달린 기업은 전무함. 국내 경기가 지속적으로 나빠지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등의 여파로 기업 영업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를 반영함.
◆국회 수소충전소 개장 첫날부터 고장
국회의사당 수소충전소가 운영을 개시한 날 고장이 나 운영이 중단됨. 1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현대자동차, 효성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준공식을 마치고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수소 충전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운영이 중단됨. 국회 수소충전소는 기체 상태의 수소를 700bar의 고압으로 압축해 수소전기자동차로 공급하는데, 설비 고장으로 충분히 압축되지 않은 수소가 이용자들 자동차에 충전된 것으로 알려짐. 설비 고장은 개장 첫날 이용자들이 몰려들면서 충전소를 과도하게 가동한 결과인 것으로 봄. 국회 수소충전소는 1시간에 5대 충전이 적정 이용수준이나, 준공식을 마친 뒤 2시간 동안 23대를 충전했기 때문.
◆실업급여 고갈...고용보험료율 0.3%p↑
정부가 다음달부터 고용보험 실업급여 보험료율을 현행 1.3%에서 1.6%로 23.1%(0.3%포인트) 올림. 사업주와 근로자가 부담하는 금액은 각각 급여의 0.65%에서 0.8%로 늘어남. 실업급여 보험료율 인상은 2013년 7월 이후 6년3개월 만임. 고용노동부는 10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고용보험법과 고용·산재보험료 징수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힘. 국회는 오는 10월부터 실업급여 지급액을 평균임금의 50%에서 60%로 올리고, 지급기간도 현행 90~240일에서 120~270일로 늘리기로 함.
◆이동걸 산은·수은 합병해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0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합병을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힘. 두 기관이 구조조정이나 기업 지원 등 중복되는 업무가 많다보니, 양 기관 합병을 통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게 이 회장의 설명. 그는 "두 은행의 합병으로 훨씬 더 강력한 정책금융기관이 나올 수 있다"면서 "합병을 통해 예산이 늘면 IT분야를 훨씬 강화할 수 있고, 남은 인력은 영업 현장에 투입해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함. 다만 이는 사견일뿐 아직 금융위원회 등 당국과 협의하지 않아, 앞으로 집중적으로 논의하겠다함. 이날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은행의 경쟁력 강화와 혁신성장 분야에 대한 지원, 구조조정 시장화를 앞으로 적극 추진하겠다 말함.
◆아시아나 쇼트리스트 4곳으로 압축
아시아나항공의 적격 인수후보(쇼트리스트)가 공개된 가운데 인수전은 애경그룹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간 2파전으로 압축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분위기. 하지만 KCGI,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재무적투자자(FI) 두 곳이 어떤 전략적투자자(SI)와 손잡느냐에 따라 판도가 뒤집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 이들 후보는 다음 달 말까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실사를 거쳐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다음 달 말께로 예상되는 본입찰 결과에 따라 11월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될 전망임. 매각 측인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는 계획.
◆英 조기총선안 또 부결
영국 하원이 10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상정한 조기총선 동의안을 지난 4일에 이어 재차 부결시킴. 존슨 총리는 최근 6일 동안 6차례 표결에서 모두 짐. 존슨 총리는 하원이 브렉시트 연기법을 통과시키자 조기총선을 통해 돌파하려 했음. 존슨 총리는 결사반대해온 브렉시트 연기를 유럽연합(EU)에 요청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림.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존슨 총리가 상정한 조기총선 동의안은 찬성 293표, 반대 46표, 기권 303표로 부결됨. 동의안 통과에는 하원 의석 3분의 2(434명) 이상 찬성이 필요함. 조기총선 동의안은 지난 4일에도 찬성 298표, 반대 56표, 기권 288표로 부결된 바 있음.
◆트럼프 볼턴 전격 경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초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함.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이뤄진 조치로, 단계적 비핵화 등 유연한 대북 협상의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됨. 나아가 이란 사태 및 탈레반 협상 무산 등의 책임을 물은듯.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지난 밤 볼턴에게 백악관은 그의 복무를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알렸다"며 "나는 그의 많은 제안에 대해 강력히 동의하지 않았고 행정부의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밝힘.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오늘 아침 나는 볼턴에게 사임할 것을 요청했다"며 "그의 헌신에 고마움을 표한다"고 했음. 이어 "다음주 새로운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임. 강경한 대외정책을 추구하는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의 대표 인사인 볼턴 보좌관은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과 이란 등에 대한 군사 개입 등 초강경 정책을 조언해왔다.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과 '선(先) 비핵화, 후(後) 보상'을 골자로 한 '리비아식 해법'을 주장함.
◆WTO 한일 공기압밸브 반덤핑 분쟁 韓 승소
세계무역기구(WTO)가 공기압 밸브를 둘러싼 한일 무역분쟁에서 우리나라의 손을 들어줌. 산업통상자원부는 세계무역기구(WTO)가 10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담은 WTO 분쟁의 최종보고서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힘. 앞서 일본은 일본산 공기압 밸브에 대한 우리 정부의 반덤핑 조치를 WTO에 제소한 바 있음. 공기압 밸브는 압축공기를 이용해 기계적인 운동을 발생시키는 공기압 시스템의 구성요소를 말함. 자동차와 일반기계, 전자 등 자동화 설비의 핵심 부품으로 쓰임. 이번 무역갈등은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됨. 당시 우리 정부는 일본업체인 SMC, CKD, 토요오키에서 생산하는 공기압 밸브에 대해 11.66~22.77%의 덤핑방지 관세를 부과했고, 이에 일본 정부는 이듬해 6월 WTO에 패널 설치를 요구하면서 제소 절차도 시작됨.
◆아람코 CEO "사우디 시장서 곧 상장"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최고경영자(CEO)인 아민 나세르가 국내 시장에서 기업공개(IPO)가 임박했다고 밝힘. 10일 파이낸셜 타임스(FT), AP 통신 등에 따르면 나세르는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에너지총회(WEC)에서 기업공개가 "곧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힘. 아람코는 국외 시장에서 상장하기에 앞서 사우디 증권거래소인 타다울(Tadawul)을 통해 1차 상장할 예정이다. 국외 상장 후보지로는 일본, 영국, 홍콩, 미국 등이 꼽힘.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큰 기업인 아람코의 기업 가치는 1조5000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됨. 아람코의 지난해 순익은 1110억 달러로 애플의 2배 수준이었음.
◆베일벗은 아이폰11
애플이 아이폰 신작 시리즈 3종을 공개함.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2시 애플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애플 스페셜 이벤트 2019’ 행사를 엶. 이날 행사에서는 아이폰11과 아이폰11 프로, 아이폰11 프로 맥스 모델을 각각 공개함. 기본 모델인 아이폰11은 6.1인치 LCD 디스플레이에 후면에는 12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고, 아이폰11 프로와 프로맥스는 각각 5.8인치와 6.5인치 슈퍼 레티나 XDR디스플레이에 후면에는 카메라가 3개인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함. 아이폰11은 퍼플과 화이트, 옐로우, 그린 등 6가지 색상으로, 아이폰11 프로와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미드나잇 그린을 포함해 스페이스 그레이, 뉴 골드 등 4가지 색상으로 구성됨. 아이폰11의 가격은 전작인 아이폰XR보다 50달러(약 6만원) 싼 699달러(83만원)로, 아이폰11 프로와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각각 999달러, 1099달러로 책정됨. 13일(현지시간)부터 사전예약을 받으며 미국을 비롯해 30여개 1차 출시국에 20일 공식 판매함.
◆R&D기지 찾은 이재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 이후에도 국내 현장경영을 통헤 미래 사업을 챙김. 이 부회장은 신기술 개발에 삼성의 미래가 달렸다는 의지를 분명히 함. 11일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 위치한 삼성리서치(연구소)를 방문해 TV, 가전, 휴대폰 등 세트부문의 차세대 기술전략을 논의함.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리서치의 주요 연구과제 진행 현황을 보고 받고 차세대 통신기술, 인공지능(AI), 차세대 디스플레이, 로봇, 증강현실(AR) 등 선행기술 전략을 공유함.
◆홍남기 “고용개선 추세 당분간 계속될 것”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월 고용동향 발표에서 취업자 증가, 고용률, 실업률 등 '3대 고용지표'가 모두 크게 개선된 것과 관련, "앞으로도 당분간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11일 말함.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45만2000명 증가하며 2년 5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고, 고용률은 8월 기준으로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냄. 실업자 감소 폭(-27만5000명)은 8년 7개월 만에 가장 컸고, 8월 기준 실업률(3.0%)도 6년 만에 가장 낮음.
◆8월 가계대출 10개월 만에 최대 증가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7조4000억원 늘어나며 10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함. 전반적으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부동산대출 규제의 풍선효과로 신용대출이 이전보다 크게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임.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7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10월(7조8000억원)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큼. 역대 8월 통계를 비교했을 때도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빨랐던 2016년(8월 8조6000억원) 이래 최대임.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올해 1월 1조1000억원까지 내려갔다가 점점 수위를 높이고 있음. 이 같은 대출 증가는 기본적으로 대출 비중이 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임.
◆볼턴 퇴장으로 미·이란 정상회담 탄력?
북한, 아프가니스탄, 이란 등의 대응에 있어 초강경 노선을 고수하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0일(현지시간) 전격 경질되자 미국과 이란의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림. AFP통신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미-이란 정상회담 가능성과 관련해 "대통령은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기꺼이 만날 뜻을 분명히 했다"고 말함. 이 자리에 함께한 폼페이오 장관도 이달 말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로하니 대통령과 만날 수도 있느냐는 물음에 "당연하다"고 답해 양국 정상의 회동 성사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줌. 폼페이오 장관과 므누신 장관이 참석한 백악관 회견은 대테러 제재 행정명령을 발표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함.
◆서로 이겼다는 WTO 2라운드
한국과 일본이 공기압 밸브를 둘러싼 세계무역기구(WTO)의 무역분쟁 판결을 두고 서로 이겼다는 주장을 펼침. WTO의 판정 이후 서로 승소를 주장하는 것은 흔한 일임. 하지만 이번 건에 대해 일본이 승소를 주장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는 것이 정부의 설명.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WTO 상소기구는 한국의 반덤핑 조치에 대해 일본이 문제 삼은 총 13건의 쟁점 가운데 10건에 대해 한국의 조치가 협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판정을 내림. 한국이 WTO 협정에 비합치된다고 판정된 쟁점은 3건, 산업부 측은 이 가운데 2건은 비밀정보와 관련된 절차적인 사안으로 반덤핑과 크게 연관이 없다고 설명함. 이를 제외한 1개 사안에서 WTO가 일본의 손을 들어줘 일본은 승소를 주장함.
◆금값 2년 내 온스 당 2000달러 돌파하나
국제금값이 2년 내 온스(31.1g)당 20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씨티그룹이 연구노트에서 전망함. 이는 지금 시세보다 30%이상 폭등한 금액임.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씨티를 인용해 미국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여기에 불확실한 내년 미국 대선에 금값이 앞으로 2년 안에 1900달러를 넘었던 8년 전 이후 가장 높이 상승할 것이라고 보도함. 올해 들어 금값은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올라 온스 당 평균 1495달러에 거래되어옴. 씨티그룹은 낮은 금리와 글로벌 경제 둔화 리스크, 그리고 중앙은행들의 매입이 금값 상승을 더 부추길 것으로 전망함.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앙은행의 금 매입량이 지난 9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됨.
출처 : 이코노믹리뷰 장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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