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라면 꼭 봐야 할 10대 뉴스-17일

 

 

1.국민연금, 대우조선 채무재조정 동참 확정
-국민연금이 사채권자 집회가 열리는 당일 자정께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안 동참을 최종 확정했다. 회사채 투자자 중 최대 채권자인 국민연금이 채무재조정안에 찬성하며 대우조선은 'P플랜' 대신 '자율적 구조조정'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2.대우조선 운명의 날, 신규 지원시 확실히 살아날까
-오는 17~18일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에서 채무조정안이 통과되면 KDB산업은행(이하 산은)과 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이달 말부터 곧바로 대우조선에 ‘마이너스 통장’ 성격의 한도성 대출을 제공한다. 다만 대우조선이 신규자금을 쓰는 시점은 오는 5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의 부족자금은 이달말에만 9000억원에 달하는데 이 자금에는 4월 만기 도래 회사채 4400억원이 포함돼 있고 현재 여유자금이 3800억원 있는 만큼 당장 신규자금이 필요하지는 않다.

3."원칙" VS "환자 부담"…글리벡에 '샌드백'된 정부-‘리베이트 투 아웃제’의 첫 번째 사례로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이 건강보험 급여정지 처지에 몰리자 백혈병 환자들을 의식한 정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제약업계와 시민단체는 또 다시 환자를 볼모로 정부가 노바티스에 끌려다니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며 정부에 원칙적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4.6개월마다 반복되는 '환율보고서 공포'…"불확실성은 여전"-우려했던 환율조작국 지정을 피했다. 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우리나라의 외환정책 투명성을 언급했다. 안심하기 이르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최악을 피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게 됐다. 미국이 이번에 새로 추가한 규정은 주변 각국의 불확실성을 키웠으며 그 환율보고서는 오는 10월에 나온다.

5.농협금융, 김용환 회장 연임 유력하나 미선임 가능성도 '솔솔'
-차기 NH농협금융지주 회장 후보가 뚜렷하게 부각되지 않은 가운데 김용환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농협금융이 차기 회장을 선정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6.금호타이어 매각 분수령..산은, 박삼구 회장에게 회신할까
-금호타이어 매각 문제를 둘러싸고 17일 금호아시아나그룹과 KDB산업은행이 또 한차례 분수령을 맞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산은에 그간 요구해온 △컨소시엄 허용 여부와 △더블스타와 매매조건 확정에 대해 17일까지 통보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12일 발송한 바 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17일까지 산은의 회신이 없을 경우 '금호타이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을 계획이다.

 

7.'압타밀'이 뭐기에…이마트로 발길돌린 서울 엄마들
-서울 목동에 사는 이지나씨(가명·36)는 일주일에 한번은 이마트 매장을 찾는다. 종전까지 다른 대형마트를 이용했던 이씨가 최근 이마트로 발길을 돌린 것은 유럽 1위 분유 브랜드인 '압타밀' 때문이다. 분유 뿐 아니라 기저귀와 이유식, 생활필수품, 각종 먹거리 등도 모두 이마트에서 구입한다. 딸 아이 분유 때문에 쇼핑 채널을 바꾼 것이다.

8.'물량감소에 선별분양'…4월 분양시장에 1순위 마감 행진
-한껏 움츠렸던 분양시장이 봄바람과 함께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다. 3개 단지 중 1개꼴로 나오던 청약 미달 단지가 대폭 줄어들고 이른바 비인기지역에서도 1순위 마감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선 영향으로 분양 물량이 대폭 줄어든 가운데 상대적으로 입지조건이 우수한 지역에서 선별적으로 분양이 진행된 결과로 분석했다.

9.키움운용, 오피스빌딩 대신 임대주택 주목하는 이유
-대체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미국 임대주택에 투자, 고수익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의 부동산 투자가 대부분 오피스빌딩에 집중된데다 고평가 논란이 지속돼 새로운 투자처 발굴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10.겹악재 시달리는 기아차…'통상임금' 소송 암초 만났다
-국내·외 판매부진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후폭풍, 리콜비용으로 힘든 보릿고개를 보내고 있는 기아자동차가 '통상임금 소송 암초'를 만났다. 2011년 10월 소송을 시작한 이후 6년여 만에 1심 결론을 앞둔 것. 만약 패소할 경우 소송 자체로도 1조원대 현금을 즉각 사용해야 한다. 업계는 최대 '2조원+알파(α)'의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어 적자전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