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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선·해운 불황…창원·거제 부동산 '짙어지는 먹구름'
조선·해운업 불황의 그늘이 창원, 거제, 포항 등 경남지역의 산업 거점도시 부동산시장에 짙게 드리웠다. 조선·해운업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 여파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아파트 매매가가 동반 급락했다. 아파트 미분양 물량까지 빠르게 증가해 추가 가격 하락 우려까지 커지는 상황이다.
27일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올 들어 전국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창원 성산구와 거제시다. 전년말 대비 창원 성산구가 1.48%, 거제시가 1.3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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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실태점검 공정위, 신고땐 최대 포상금 10억
공정거래위원회가 일감몰아주기 등을 통해 재벌 오너일가에게 부당하게 이익을 몰아주는 '사익편취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대대적인 실태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최대 10억원의 신고포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신영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27일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를 갖고 "은밀하게 이뤄지는 총수일가의 사익편취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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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조원 해양플랜트 잡아야 산다"…조선3사 사활건 '북해대전'
올해 첫 대형 해양플랜트 수주전의 막이 올랐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물론, 위기의 대우조선해양까지 조선 3사 모두 참여하는 전체 1조원 규모의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 건조 입찰 일정이 공식화했다.
'저가수주'가 사실상 불가능한 가운데 납기 안정성의 척도인 재무건전성이 수주전 승리의 핵심으로 떠올라 대우조선이 불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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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우조선 채권단 'P플랜' 신청준비 끝냈다
대우조선해양 채권단과 정부가 대우조선 자율적 구조조정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를 대비해 P플랜(사전회생계획제도) 신청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P플랜에 들어가면 국민연금 등 사채권자는 보유 채권의 최대 93%를 출자전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조선 채권단은 다음달 17~18일 진행될 사채권자 집회에서 채무조정안이 부결되면 즉시 서울회생법원에 P플랜을 신청하기 위한 서류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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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친정에 발목잡힌 트럼프, 적과의 동침?
"그는 당파적인 대통령이 되지 않을 것이다."
라인스 프리버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이 2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의 한 프로그램에 나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프리버스 실장은 "이젠 우리가 합쳐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몇몇 온건한 민주당 인사도 차에 태워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백악관이 트럼프케어 법안이 좌초된 국면에서 민주당에 문을 연 것이라고 프리버스의 발언을 풀이했다. 트럼프행정부가 공화당의 분열로 주요 정책 입안에 제동이 걸리자 민주당 온건파와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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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보험부채 시가평가 올해부터 3단계 확정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3년에 걸쳐 보험부채 적정성평가(LAT) 때 보험부채를 단계적으로 시가평가하기로 했다. 부채를 평가할 때 적용하는 할인율이 현재 대비 80% 수준으로 낮아져 보험사 전체 부채가 3년간 최대 2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2019년까지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를 경우 할인율 하락이 금리 인상폭과 상쇄돼 자본확충 부담이 크지 않을 수 있다.
27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오는 2021년에 도입되는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의 연착륙을 위해 LAT 개정 방안을 확정해 지난 24일 보험업계에 최종 제시했다. IFRS17이 도입되면 보험사는 계약자에게 돌려줄 보험금인 부채(준비금)를 시가로 평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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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신동빈의 안목 통했다…롯데렌탈 '폭풍성장'
#지난 19일 오후 7시25분, 롯데홈쇼핑은 롯데렌탈과 연계해 업계 최초로 전기차 렌탈 특집방송을 1시간 동안 진행했다. 전기차가 아직 대중화되지 않았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방송 시작 후 콜이 쉴 새 없이 울렸다. 상담 건수는 당초 목표보다 2배 이상 높은 5500건을 넘어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2년 전 승부수가 통했다. 2015년 인수한 롯데렌탈이 사상 처음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어섰고, 매출은 인수 이전보다 43% 늘었다. 롯데그룹과 시너지효과가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렌탈은 전년보다 18.5% 증가한 1118억원(이하 미감사 기준)으로 집계됐다. 롯데렌탈의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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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1000원도 비싸" 저가커피 3.0 시대 개막
대학생 윤지수씨(21)는 최근 학교 앞에 새로 생긴 커피전문점을 자주 찾는다.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이 900원. 유명 커피전문점 아메리카노 한 잔 값이면 친구들 3~4명에게 음료수를 '쏘는' 인심도 쓸 수 있다. 윤씨는 "커피를 좋아하는데 용돈이 부족해 주로 캔커피나 인스턴트 커피를 마셨다"며 "소비자 입장에선 커피 맛은 살리고 가격 거품은 쏙 뺀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이 생겨 반갑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저가 커피전문점 3.0' 시대가 열렸다. '이디야'와 '빽다방'이 이끌던 국내 저가 커피전문점 시장에 편의점이 가세하면서 최근 1000원 이하 메뉴로 무장한 초저가 커피전문점 브랜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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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5G 시대' 코앞인데…통신비 기준은 '2G'
인공지능(AI)·자율주행·초실감 미디어가 실현되는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가 눈앞이다. 과거 휴대폰으로 음성통화 혹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던 시대를 넘어 모바일로 음악과 게임을 즐기고 길 안내·쇼핑은 물론 금융·증권 업무를 처리한 지 오래다.
이동전화는 음성·문자 통신수단을 벗어나 이제 일상생활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생활문화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더욱이 2019년 5G가 상용화되면 라이프 사이클은 물론 사회경제적 패러다임이 또 한차례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문제는 구시대적 가계통신비 개념이다. 4G LTE(롱텀에볼루션)를 넘어 5G 시대로 전환되고 있지만 가계 통신비는 여전히 과거 음성 통화료 위주로 산출되고 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가계통신비 정책공약이 줄줄이 나올 조짐이다. 자칫 2G 시대 통신비 잣대를 들이댄 포퓰리즘 대선 공약이 5G 시대를 가로막을 수 있는 우려도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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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투자짧게? "멀리보면 다르게 보인다"
“국내 투자자들은 장기 투자를 해서 이익을 얻은 경험이 별로 없어요. 그러다 보니 ‘투자는 단기’라는 인식은 당연한 거예요. 장기 투자로 성공한 경험을 주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박문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퀀트운용팀 팀장은 “우리 상품은 주식 시장이 좋아도 단기 수익률은 높지 않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의 말에는 단기적으로 급등락하는 수익률을 견뎌준다면 장기적으로는 좋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
하지만 박 팀장이 운용하는 펀드 수익률이 낮은 편은 아니다. 지난해 설정된 ‘신한BNPP커버드콜’ 펀드는 출시 10개월 만에 누적 수익률 11.63%(21일 기준)를 기록했고 지금까지 2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초과 수익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목표로 한 상품치고는 상당한 수익률이다.
[머니투데이 김남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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