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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일본 경제산업상, 한국 면담 요청 거절해"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체적 시점을 밝힐 수는 없지만 저희가 세코 경산상에게 면담 요청을 했다”면서 “세코 경산상이 장관회의에는 참석하지만 대화는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힘. 유 본부장은 “일본과의 통상당국 간 대화는 언제 어디서든 열려 있다”며 “(RCEP 장관회의) 현장에서도 그런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여지를 남김. 유 본부장은 지난 23일부터 3일간의 미국 출장 내용을 소개하며 “미국 업계에서도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부당성과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었다”고 설명함.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도 일본의 수출 규제가 미국 산업 및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공감했으며,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는 한국 정부 설명에 대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유 본부장은 전함.
◆제조-비제조업 모두 경기실사지수 '하락'...수출기업만 4p 상승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BSI는 73(기준선 100)으로 전월보다 1p 하락. 지난 5월 73에서 지난달 74로 반등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떨어진 것. 제조업은 73, 비제조업은 72로 각 지수는 전월대비 2p씩 떨어짐. BSI는 한은이 전국 3696개 법인기업(이달 응답 3279곳)을 대상으로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결과. 지수가 100이하면 부정적으로 응답한 기업이 긍정적으로 응답한 기업보다 많다는 얘기. 제조업의 체감경기는 중소, 내수기업 중심으로 안 좋아짐. 대기업 BSI는 79로 전월 수준에서 제자리 걸음했지만 중소기업은 66으로 4p 하락. 내수기업(66)도 5p 떨어졌으나 수출기업(84)은 한 달 전보다 오히려 4p 올라감.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의 BSI는 모두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최저치.
◆현대·기아차 노조 '여름 파업' 가능성 높아
현대차 노조는 29일부터 이틀간 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 노조는 지난 19일 사측과 임단협 16차 교섭을 마친 뒤 협상 결렬을 선언. 22일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조정신청에 이어 25일 임시대의원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쟁의 발생을 결의. 투표 결과는 30일 밤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 찬반 투표에서 파업 찬성이 절반을 넘고, 중노위에서 조정중지 결정이 나올 경우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 돌입이 가능해짐. 파업권을 획득하고, 다음달 중순 집단휴가 이후 파업에 들어갈 경우 현대차 노조는 8년 연속 파업을 이어가게 됨. 앞서 한국GM 노조도 지난 25일 7차에 걸친 교섭 끝에 결렬을 선언하고 사실상 파업 수순을 밟고 있음. 업계에서는 현대차 노조의 파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음. 기본급 인상과 당기순이익 30%의 성과급 지급 등 기본 요구사항 이외에도 정년 연장 및 상여금 통상임금 적용 등 이슈에 대해 노사 간 의견차가 크기 때문.
◆신규 창업자 22.7만명, 카드수수료 568억원 돌려 받는다
29일 금융위원회는 '신규 신용카드가맹점 우대수수료 소급 적용 첫 시행'을 발표. 그 동안 신규 신용카드가맹점의 경우 매출액 정보가 없어 우대수수료율이 아닌 해당 업종의 평균 수수료율(약 2.2%)을 적용. 이로 인해 대부분 신규 가맹점은 매출액 규모가 영세함에도 창업 시점부터 약 1~7개월 동안 높은 수수료를 부담해왔다는 것이 금융위 설명. 이에 금융당국은 신규 가맹점이 영세·중소가맹점으로 선정되는 경우 카드사가 수수료 차액을 환급하도록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을 개정하고, 지난 1월31일부터 시행. 이번 환급 대상은 올해 상반기 신규가맹점 약 23만1000곳 가운데 98.3%인 22만7000곳. 이는 이달 말 기준 전체 신용카드가맹점 278만5000곳의 8.1%에 해당.
◆동남아의 우버 '그랩' 2.4조원 투자유치
그랩이 소프트뱅크로부터 20억 달러(약 2조 4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힘. 소프트뱅크는 올해 초 14억 6000만 달러(약 1조 7200억원)를 투자한 데 이어 이번까지 총 4조원이 넘는 금액을 그랩에 투입. 그랩은 앞으로 5년간 인도네시아에 차세대 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 그랩과 소프트뱅크는 일단 전기차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
◆삼성·한화·SK 등 대기업 '아빠 출산휴가' 확산
30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회사는 29일을 기점으로 배우자 출산 휴가일수를 기존 3일 유급, 2일 무급을 합한 최대 5일에서 최대 10일 유급 휴가로 확대. 이는 올해 단체협약 교섭에서 노사 '페인 포인트'(pain point·불편 사항) 조사 결과에 따라 적극 추진된 휴가 제도로 임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짐. SK하이닉스도 이달 4일을 시작으로 '아빠 출산휴가'를 3일에서 10일로 늘린 것으로 확인. 둘째를 낳으면 15일, 셋째를 낳으면 20일을 쓸 수 있음. 쌍둥이를 포함해 다태아를 출산한 경우에는 20일의 유급휴가가 주어짐. 출산일 30일 이내 사용해야 했던 규정도 출산 3일 전부터 90일 이내로 완화됐으며 두 차례로 나눠서 사용할 수도 있게 됐음. 이밖에 SK텔레콤은 이미 지난해부터 배우자 출산 휴가를 10일로 확대해 운영 중. 앞서 삼성전자는 아내가 쌍둥이를 출산한 경우 배우자 유급휴가를 기존 10일에서 20일로 확대하는 방안을 사원협의회에서 합의해 시행하고 있음.
◆앤마리 무료공연에 팬들 이벤트 화답..."호날두와 비교돼"
앤 마리는 28일 오후 9시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음. 그런데 홀리데이랜드 측은 “앤 마리의 예정된 공연은 뮤지션의 요청으로 취소됐다”며 공연 당일 취소 소식을 전함. 그러자 앤 마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팬들에게(TO MY KOREAN FANS)’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제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며 “제가 결정했다면 무대에 섰을 것”이라며 주최 측 공지를 반박. “쇼를 취소하지 않았다”는 글을 재차 트위터에 올리기도 . 이후 그는 이날 오후 11시 30분 인천에 있는 한 호텔 내에서 자체 공연을 열겠다고 밝힘. 공연이 열리는 호텔 위치까지 팔로어 56여만 명이 보는 트위터에 표시한 그는 “티켓은 필요 없다”고 말함. 그는 이날 깜짝 공연을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생중계하기도 함. 수백명의 관객이 감사한 마음을 담아 그가 히트곡 ‘2002’를 부를 때 ‘떼창’과 함께 흰색 종이비행기를 무대 위로 날리기도.
◆면역항암제 안 듣는 암환자 70%...실마리 찾았다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찬·전홍재 교수, 양한나 박사 연구팀은 ‘스팅’(STING, STimulator of INterferon Genes)을 이용한 3중 병용 면역치료를 통해 기존 면역항암제의 내성을 극복하는 치료법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힘. 면역세포(T세포)에 있는 스팅은 암세포에서 나온 DNA 조각을 탐지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준비시키는 센서 역할. 때문에 스팅을 활성화시키는 작용제(agonist)와 관련한 면역항암제 임상연구가 다국적 제약사를 중심으로 진행. 하지만 70%의 암환자는 면역항암제에도 듣지 않는 걸로 알려짐. 면역항암제 반응률이 30% 안팎이라는 얘기.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무분별하게 생성된 암혈관이 면역세포가 종양 내로 침투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 문제. 국내 연구진은 스팅이 암내부에서 유익한 암혈관은 증진시키고 비정상적인 암혈관을 제거하기 때문에 스팅의 발현이 높은 암환자일수록 더 좋은 치료 경과를 가진다는 점을 세계 최초로 밝혀냄.
◆검찰 “김성태, KT 사장에 딸 지원서 직접 건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KT와 인연을 맺은 건 지난 2011년 4월, KT 스포츠단에서 계약직으로 채용되면서 부터. 검찰 수사 결과 이보다 한 달 전 김성태 의원이 서유열 당시 KT홈고객부문 사장을 만나 딸의 채용을 청탁한 것으로 드러났음. 김 의원은 서 전 사장에게 딸의 이력서가 담긴 봉투를 건네면서, "딸이 체육스포츠 학과를 나왔는데, KT 스포츠단에서 일할 수 있는지 알아봐달라"고 청탁. 검찰은 이같은 사실을 공소장에 적시. 청탁을 받은 서 전 사장은 KT스포츠단장에게 이력서를 전달했고, 결국 KT는 인력업체 파견 방식으로 김 의원의 딸을 계약직으로 취업시킴. 그리고 이듬해 김 의원의 딸은 KT 공채에서 정규직으로 채용됐음. 서류접수 마감 한 달 뒤에야 지원서를 접수했고 온라인 인성검사에도 불합격했는데도 최종 합격.
◆쌍용차 판매량 늘었지만…상반기 770억원 적자
쌍용차는 29일 상반기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판매 7만277대, 매출 1조8683억 원, 영업손실 769억 원, 당기순손실 776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힘. 매출은 1조868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7% 늘며 상반기 최대 매출을 달성. 상반기 신차3종을 출시하며 라인업이 확대된 덕. 글로벌 총 판매대수는 7만277대로 같은기간 4.7%늘었음. 내수 판매는 5만5950대로 작년보다 8.6%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대수를 견인. 16년만의 상반기 최대 판매 기록. 영업손실은 769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 2분기 손실액은 491억원으로 지난 1분기 손실액(278억원)보다 2배 가까이 손실 폭이 커짐. 쌍용차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제품 및 기술개발 투자 확대로 인한 감가상각비 및 경쟁심화에 따른 판매비용 증가 등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
◆LG전자 2분기 가전은 잘 팔았다...또 스마트폰이 '발목'
LG전자는 올 2분기에 매출 15조6292억원, 영업이익 652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0일 공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2분기 역대 최대 규모.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5.4% 감소. 올 상반기 매출액은 30조5443억원으로 1.3% 오른 반면 영업이익은 1조5529억원으로 17.3% 감소. 부문별로는 냉장고와 에어컨 등을 주로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에서 매출액 6조1028억원, 영업이익 7175억원을 달성. 매출액은 분기 사상 첫 6조원을 돌파. 영업이익은 해외 전 지역에서 골고루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등 신 가전의 판매 확대, 에어컨의 성수기 진입, 원가구조 개선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4% 증가. 반면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6133억원, 영업손실 3130억원을 기록. 매출액은 5G(5세대 이동통신망) 스마트폰 'LG V50 ThinQ'의 판매 호조로 전 분기 대비 증가. 다만 4G(4세대 이동통신망) 및 보급형 스마트폰의 수요 정체로 인한 경쟁 심화로 영업적자 확대.
◆'카드·캐피탈사' 앞으론 가압류만으로 대출원금 일시 회수 안 돼
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는 표준여신거래기본약관을 다음 달 1일부터 개선, 시행한다고 30일 밝힘. 개선된 약관은 기한이익 상실 사유를 줄이는 내용. 기한이익은 일정 기간 동안 채무를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한 것. 즉, 기한이익을 상실한다는 것은 채무자가 기한이익 상실 시점에 남은 채무를 일시에 내야 한다는 의미. 채무자 입장에서는 기한이익 상실 시 원금까지 상환해야 되는 큰 부담. 금감원은 "법원에서는 채권자의 신청만으로 가압류를 결정하는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에 가압류는 기한이익을 상실시킬 정도의 중대한 사유로 보기 어렵다"고 밝힘. 기한이익 상실 시점도 개선. 현재는 압류통지서 발송시점을 기한이익 상실시점으로 보지만 앞으로 압류통지서가 도달되는 시점을 기한이익 상실시점으로 봄. 이렇게 되면 연체 원리금을 산정하는 기산점이 늦춰져 채무자의 연체 이자부담이 줄어들게 됨.
◆5월 출생아 '2만5300명' 역대 최저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5월 출생아 수는 총 2만5300명으로 전년대비 9.6%(2700명) 감소. 이는 5월 기준으로 198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저치. 특히 출생아 수 역대 최저 기록은 2016년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38개월 연속 이어졌음. 1~5월 누계 출생아 수는 13만4500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7600명 감소.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8명으로 집계. 이 역시 5월 기준으로 2000년 관련 집계 이래 최저를 기록. 또 5월 기준 조출생률이 5명대로 떨어진 것도 이번이 처음. 연초에 출생아 수가 집중되는 경향을 고려하면 올 해 출생아 수가 30만명을 넘어설 수 있을지에 눈길. 앞서 통계청은 올해 출생아 수를 30만9000명으로 예상.
◆한화케미칼, 자회사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합병
한화케미칼은 30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합병을 결의.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국내사업 회사인 신설법인과 관계기업 지분보유 회사인 존속법인(가칭 한화글로벌에셋)으로 인적분할 후 신설 법인을 한화케미칼이 합병하는 방식. 통합 법인은 올해 말까지 모든 절차를 마친 후 내년 1월 1일 합병을 완료하며, 사명은 내년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할 예정. 한화케미칼은 이번 합병의 이유를 석유화학 산업의 다운사이클 진입과 급격한 대외 환경 변화 속에서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
◆삼성 건조기 2분기 美 시장점유율 '1위' 차지
30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Traqline)에 따르면 삼성 건조기는 올해 2분기 브랜드별 시장점유율에서 20.7%(금액기준)를 기록. 상반기 기준으로도 20.7%로 1위. 미국은 소비자들이 세탁기와 건조기를 같이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건조기 보급률이 80%에 육박하며, 약 762만대 규모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건조기뿐 아니라 세탁기 시장에서도 상반기 21.1%로 1위를 차지. 특히 2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4.2%포인트 성장한 21.9%로 분기 최고치를 기록.
◆트럼프 “금리 소폭인하로는 불충분해”...연준 압박 나서
29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유럽연합(EU)과 중국은 기준금리를 더 내려 (금융) 시스템에 돈을 퍼부을 것”이라며 “그들의 제조업체들의 제품 판매를 더 손쉽게 만들 것”이라고 언급. 이어 “반면 Fed는 매우 낮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며 연준 비난. 트럼프 대통령은 “Fed는 금리를 너무 빨리, 너무 많이 올렸다. 양적 긴축은 또 다른 큰 실수였다”고 강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Fed는 잘못된 행보를 해왔다”면서 “소폭의 금리 인하(small rate cut)로는 충분치 않다”고 지적.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연준이 현재 2.25~2.50%인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나와 눈길을 끔.
출처 : 이코노믹리뷰 정다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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