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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연임' 놓고 대한항공 주총서 표 대결
대한항공이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안건을 논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 의결권 행사를 예고한 가운데 외국인 주주와 기관 투자자, 소액주주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에 따라 조 회장 연임 여부가 결정될 전망. 최대 관심사는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 통과 여부.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 조기 정착,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총회의 성공적인 서울 개최 등을 위해 "항공전문가인 조 회장의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 하지만 국민연금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조 회장이 "기업가치 훼손 및 주주권 침해의 이력이 있다"며 사내이사 연임에 반대.
◆에이수스 컴퓨터 100만대 이상 해킹
26일 카스퍼스키랩과 다수 외신에 따르면, 100만대 이상의 에이수스 윈도우 컴퓨터가 라이브 업데이트를 통해 감염. 국내 피해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 신고 건은 없다”면서 “외부 협력채널을 통해 현황파악중이며, 피해유형을 파악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힘. 외신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지난해 6월부터 11월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예측.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이 지난 1월 이 공격을 발견.
◆서울대에 삼성전자 취업하는 '반도체 계약학과'
26일 반도체 업계와 서울대 등에 따르면 정부와 삼성전자는 서울대에 졸업 후 삼성전자 채용이 보장되는 4년제 반도체 학부를 신설하는 방안을 협의 중. 그동안 반도체 업계에서는 전문인력 부족 문제, 특히 비메모리 분야 설계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호소해왔음. 반도체 계약학과는 정부가 마련 중인 비메모리 반도체 육성 정책의 하나로 추진.
◆시진핑 프랑스 에어버스 300대 구매에 보잉 ‘충격’
유럽을 순방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프랑스에서 에어버스 항공기 300대를 대량 구매키로 하면서 경쟁사인 보잉에 충격을 안겼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 에어버스 항공기 구매를 통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틈을 벌리고, 이탈리아를 넘어 유럽에서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확장을 꾀하려는 시도라는 분석. SCMP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400억달러(약 45조원) 규모 경협 선물. 특히 중국 항공사들은 에어버스로부터 290대의 A320s, 10대의 A350 항공기를 구매하기로.
◆이통사들 5G망 활용한 ‘보안서비스’ 개발 경쟁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보안업체 에스원과 5G 기반 폐쇄회로(CC)TV를 이용한 보안·긴급출동 서비스 개발을 검토하고 있음. SK텔레콤은 최근 5G 가입자 인증 서버에 양자암호통신 자회사 IDQ의 해킹 방지 기술인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적용. 또, KT는 5G에 IoT의 IP를 보이지 않게 하는 보안기술인 스텔스와 네트워크 분리를 통해 서비스·단말 특성에 적합한 보안과 품질을 보장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적용.
◆닛산 "르노삼성 위탁생산 줄이겠다“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닛산은 최근 르노삼성에 “노사 갈등이 계속되고 있어 로그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부산공장에서 올해 생산하기로 했던 로그 물량 일부를 다른 공장으로 돌리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통보. 닛산은 올해 부산공장에 로그 약 10만 대를 생산해달라고 맡길 계획이었음. 이 물량을 6만 대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주택 2월 매매가 65개월만에 하락 전환
26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월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0.07% 하락. 지난해 11월 0.15%, 12월 0.08%, 올해 1월 0.02%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상승폭을 좁히다가 지난달 하락세로 돌아선 것. 2013년 8월 상승세를 시작한 이후 65개월만에 처음. 단기간에 집값이 급등했던 수도권 역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의 직격탄을 맞아 0.04% 하락.
◆삼성 ‘갤럭시 폴드’ 5월 3일 유럽 15개국 출시
삼성전자는 26일부터 사전 등록을 받은 뒤 5월3일 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15개국에 국가별 일부 통신사를 통해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다고 밝힘. 유럽 내 가격은 2000유로(약 256만원)이며, 영국 가격은 1799파운드(약 269만원)로 정해짐.
◆3월 소비자심리지수 4개월째 상승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 지수는 99.8로 전달보다 0.3포인트 상승.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8년 장기 평균을 100으로 두고, 이보다 높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인 것으로 해석.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9월 100.0을 기록한 이후 6개월째 100을 밑돌았음. 한은 관계자는 "급여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생활형편이 나아질 것으로 본 소비자가 많았는데, 이 점이 소비자심리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함. 이어 "기대인플레이션이 낮은 점도 생활형편이 나아질 것으로 보는데 한 몫했다"고 설명.
◆한-베트남 TV 프로그램 공동제작협정 체결
26일 방송통신위원회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정보통신부(MIC)와 '한-베 TV프로그램 공동제작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 이 협정이 체결되면 한국이 투자하거나 인력이 참여한 공동제작 프로그램이 양국에서 자국 프로그램으로 인정돼 해외 방송프로그램에 적용되는 편성 규제를 받지 않고 방송할 수 있음.
◆국민연금 반대에도 조양호 회장은 OUT, 최태원 회장은 IN
대한항공은 27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을 표결에 부침. 출석 주주 가운데 35.9%가 반대해 연임에 실패. 대한항공 정관상 이사 선임은 주총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66.6%)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그에 못 미치는 64.1% 만이 찬성해 부결. 전날 대한항공의 2대 주주로 11.56%의 지분을 갖고 있는 국민연금은 조 회장이 받고 있는 횡령·배임 혐의가 기업 가치를 훼손했다고 판단, 반대표 의결권을 예고한 바 있음. 반면, 국민연금은 26일 “기업 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 이력이 적용된다”며 최 회장의 사내 이사 선임 건 등에 반대표를 행사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보유 지분이 8.4%밖에 되지 않아 안건 통과에 영향 못 미침. 최 회장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30.88%. 국민연금은 2016년에도 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에 반대했었음.
◆박영선 "내년 경제 상황 고려하면 최저임금 동결 가까운 수준도 가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개최한 인사청문회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한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 내년 경제 상황이 심각하다면 최저임금을 동결에 가까운 수준으로 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 보임. 박 후보자는 "서면답변 한대로 경제 상황을 고려해 정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변. 이어 "내년도 경제 상황이 만약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할 정도로 심각해진다면, 최저임금 인상 속도도 여야 의원들의 의견을 다 수렴해야겠지만 동결에 가까운 수준으로 갈 수 있지 않겠나, 그런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함.
◆복제약 난립에 복지부 나선다
보건 당국이 제네릭의약품(복제약) 난립을 막기 위해 ‘약가 차등 제도’를 시행한다고 27일 발표. 대형 제약사들은 새 제도를 반기는 분위기인 반면, 중소 제약사들은 강하게 반발하는 분위기.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인 새 제도는 일괄적으로 동일 가격을 매겨온 제네릭 약값에 대해 차등을 두려는 것. 이 제도가 시행되면 앞으로 제약 회사들은 자체적으로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이하 생동성시험)을 실시하고, 등록된 원료의약품을 사용해야만 제네릭 의약품 약값을 우대받을 수 있음. 또 제네릭 약 건강보험 등재 순서 상 20번 안에 들지 못하면 더 낮은 가격으로 약값 책정됨.
◆1월 인구동향...출생·혼인 또 역대 최저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월 출생아는 3만300명으로, 1년 전보다 6.2%(2천명) 감소. 1월 기준으로 월별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1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 통상 어린이집·유치원에서 자녀가 또래보다 작은 것을 원하지 않는 부모들의 선호도 때문에 연초인 1월과 3월 출생아 수가 많은 편. 그러나 올해 1월에도 출생아 감소추세는 계속 이어짐. 전년 동월과 비교한 출생아 수는 34개월 연속 최저기록을 경신 중임.
◆현대차 ‘이사’ 사라지고 ‘상무’로 통합
현대차그룹은 내달 1일부터 이사 대우, 이사, 상무로 나뉜 임원 직급 체계를 상무로 통합한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사장 이하 6단계 직급은 사장-부사장-전무-상무 4단계로 축소된다. 연말에 실시되는 정기 임원인사는 사업전략 변화와 연계해 수시인사 체계로 전환한다.
◆은행권, “혁신성장하자”...5년간 28조원 지원 계획
은행연합회와 KB·신한·하나·우리·농협 5대금융지주는 창업과 벤처, 중소기업 등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자금공급을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혁신성장을 위해 앞으로 5년간 28조원을 지원한다. 또한 사회공헌 사업에는 3조1000억원을 지원한다.
출처 : 이코노믹리뷰 정다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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