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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이슈

오늘자 한입뉴스들.

이슈. 2019. 9. 2. 19:40

 

 


◆G2의 양보 없는 기싸움…무역전쟁 장기화 조짐 


미국과 중국이 1일(현지시간) 서로를 향해 또 한 번의 '관세폭탄'을 터뜨림. 대화 재개를 앞두고 미중 양측이 한 발자국도 물러설 수 없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조만간 해결될 조짐은 보이지 않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동부시간으로 1일 밤 0시(한국시간 1일 오후 1시)부터 총 112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함. 적용 대상은 애플워치, LCD TV 등 가전제품을 비롯해 기저귀, 연필, 피아노까지 총 3243개 품목. 특히 추가 관세 품목에는 일반 소비재들이 대거 포함됨. 미국이 15%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무역 전쟁이 시작되기 전인 2017년 3%에서 24%까지 무려 8배나 인상됨. 이는 보호주의가 횡행하던 1930년대와 비슷한 수준임. 중국도 미국에 맞서 같은 시간부터 750억 달러어치 미국산 제품 5078개 품목에 5~10% 관세를 부과함. 중국은 관세 부과를 보류하던 미국산 자동차와 부속품에 대해서도 12월15일부터 각각 25%와 5%의 관세를 추징하기로 함. 


◆"분양가 상한제 10월초 바로 작동 안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오전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시기와 관련 “10월 초에 바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며, 경제 여건이나 부동산 동향 등을 점검해서 관계 부처 협의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힘. 그는 “부동산으로 횡재 소득을 얻는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의지를 정부는 가지고 있다”며 “분양가 상한제는 강력한 효과도 있지만, 공급 위축 등의 부작용이 있어 같이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함. 


◆유류세 환원 첫날부터 기름값 반등…서울 휘발유 1600원 넘어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가 끝나면서 9월 들어서자마자 서울 휘발유값이 1600원을 넘는 등 전국 기름값이 반등함.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615.55원으로 전날보다 20.00원 오름.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ℓ당 1509.16원으로 전날보다 12.48원 상승함. 또 서울 경유 평균 가격은 15.46원 오른 ℓ당 1474.48원,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9.39원 오른 ℓ당 1363.44원으로 집계됨. 액화석유가스(LPG)는 공급 가격 인하로 인해 유류세 인상 효과가 상쇄되면서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음.


◆주담대 누르자 ‘꼼수대출’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문턱을 높이자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전세자금 대출은 물론 마이너스통장, 개인사업자 대출이 늘어나고 있음. 실제로 주택담보대출 증가 속도는 둔화한 반면,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은 최근 3개월간 크게 늚. 우회로를 통해 빌린 돈이 주택시장 매입자금으로 유입되는 모습. 서울 아파트 가격이 7월 초 오름세로 돌아서자 규제를 피한 ‘꼼수 대출’이 늘어남.


◆日서 수입하던 불화수소 국산화 성공 


LG디스플레이가 고순도 불화수소의 국산 대체 최종 테스트를 끝내고 양산에 적용함. 이는 당초 불화수소에 대한 국내산 양산 적용에 대한 예상을 한 달가량 앞당긴 것임. LG디스플레이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도 이달까지 국산화 테스트를 끝내기로 함. 현재까지 결정적인 결함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최종 테스트가 끝나면 바로 양산에 투입할 가능성이 높음. 불화수소는 디스플레이 패널을 습식식각(고순도 사용, 패널 표면 결함층 제거), 세정(저순도 사용, 유기물·산화물 잔사 및 각종 분진 입자 제거) 때 주로 사용됨.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쌍두마차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국산품 완전 대체가 임박한 만큼 일본산 불화수소 의존도는 상당 수준 줄어들 전망. 


◆8월 수출 13.6% 감소… 9개월 연속 ‘부진 늪’ 


8월 수출이 442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6% 줆. 지난해 12월(-1.7%) 이후 9개월 연속 감소세임. 반도체·석유 단가 하락 등이 계속해서 우리나라 수출을 짓누르는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 심화, 일본 수출 규제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하반기 수출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잃을 것으로 보임. 수출은 지난 6월(-13.5%), 7월(-11%), 8월(-13.6%) 등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함. 정부는 하반기에 수출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하고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가 진행되는 등 글로벌 교역 조건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하반기 들어 수출 감소율이 되레 커지는 상황임. 


◆반도체 값 하락 장기화… 전체 수출실적 악화 


수출이 지난해 12월부터 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낸 이유는 지난해 수출 호황을 견인했던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임. 지난달 전체 수출은 13.6% 줄었지만 이 중 반도체를 제외하면 증감률은 ―8.7%로 다소 완화됨. 반도체 수출 부진이 전체 실적 악화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줌. 단가 하락 때문에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물량 기준으로는 1년 전보다 4.5% 늘었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30.7% 줄었고, 반도체 수출 실적은 지난해 12월 ―8.4%로 떨어진 뒤 올해 들어 내내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이다 급기야 지난달 올해 최대 낙폭을 기록함. 글로벌 반도체 시장 위축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기업들의 실적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어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는 위기의식이 가득함. 

 

 


◆좁아진 대기업 취업문 “하반기 공채 시즌 시작” 


주요 대기업들이 이번 달부터 '2019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를 본격적으로 시작함. 기업들이 하반기 채용 규모를 예년보다 줄인 데다 수시 채용 확대까지 겹쳐 올해 공채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 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잡코리아' 등에 따르면 2일을 시작으로 10대 대기업 모두 이달 중 하반기 공채를 진행함. 포스코와 KT, SK는 2일, 롯데는 6일에 서류 접수를 시작할 예정임. 지난해 채용 일정과 취업포털의 조사대로라면 삼성·LG·한화 등 다른 대기업들도 이번 주에 채용 절차를 시작할 가능성이 큼. 인크루트 조사 결과 전체 대기업 중 채용 계획을 세운 곳은 79.2%로 작년(91.1%)보다 11.9%포인트나 줆. 채용 규모도 작년보다 4.1% 감소한 4만2천836명에 그친 것으로 집계됨. 


◆소재·부품·장비 中企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소재·부품·장비를 생산하는 유망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대기업이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에 나섬. 중소벤처기업부와 삼성전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소재·부품·장비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의 1호 기업으로 선정된 에스비비테크에서 지난달 30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힘. 에스비비테크는 일본에서 생산·공급되는 ‘하모닉 감속기’의 국내 양산에 성공한 기업, 하모닉 감속기는 모터의 힘을 증가시키거나 정위치로 이동시켜주는 감속기를 말함. 지원 사업에서 선정된 중소기업들은 스마트공장 구축 수준에 따라 6천만원에서 1억원까지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고,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이끄는 삼성전자 멘토들이 기업 현장을 방문해 주요 문제를 해결하는 맞춤형 기술 지도도 제공함. 


◆예쁜꼬마선충 활용한 장 질환 천연물치료제 개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 강경수 박사팀이 포유동물 대신 ‘예쁜꼬마선충’이라는 벌레를 이용해 장 질환 개선효능을 빠르게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천연물 후보물질을 발굴하는데 성공했다고 1일 밝힘. 연구팀은 벌레를 이용한 장 질환 평가 기술을 이용하여 브로콜리, 케일, 배추 등의 채소의 소화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천연물 대사물질인 ‘3,3'-다이인돌릴메탄’이 장누수 증후군과 염증성 장질환 개선 효능이 있는 것을 밝힘. 향후 한반도 자생식물 유래의 천연물 신물질과 유익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이용하여 장 건강을 개선하고, 건강수명을 늘려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신약후보물질 등 다양한 바이오소재 개발에 나설 계획임.



◆현금 없이 계산 하루 80조원 


올해 상반기 중 현금을 제외한 신용카드·계좌이체 등의 결제금액이 하루 평균 약 8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짐.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중 지급결제동향'을 보면 현금 이외의 지급수단을 통한 결제금액은 일평균 79조 600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함. 이 가운데 전자금융공동망 등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는 59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특히 모바일뱅킹의 경우 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8.6%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함. 어음·수표는 17조3000억원(-16.2%), 신용카드는 1조9000억원(+5.7%), 체크카드는 5000억원(+6.2%)으로 집계됨. 온라인쇼핑 등 전자상거래 사용액은 지난해보다 23% 증가함. 


◆"정부 부채 세계에서 3번째로 빨리 증가" 


한국의 정부부채 비율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지만 증가속도는 세계 3위에 달할 정도로 빠른 것으로 조사됨. 또 연금 등을 감안한 잠재부채는 빠른 고령화 추세의 영향으로 세계 2위 규모로 평가돼 ‘빨간불’이 켜짐.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2일 국제결제은행 비금융부문 신용통계를 바탕으로 43개국의 부채비율을 비교한 결과 한국의 정부부채는 2018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38.9%로 32번째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부부채의 증가속도(자국통화 기준)는 2000~2018년 사이 19년간 연평균 14.4%로 아르헨티나(29.2%), 중국(17.9%)에 이어 3위를 기록할 정도로 빠름.


◆50년 후 韓부양비 세계 최고 


통계청은 2일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을 통해 우리나라 인구가 5200만 명 선까지 증가하다가 이후 꾸준히 역성장, 50여년 후에는 3900만 명 수준까지 줄어들 전망.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은 절반 가까이로 증가해 본격 고령화 사회가 되고 생산인구의 부양 부담은 세계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는 진단임. 생산연령인구(15~64세) 감소도 불가피함. 한국의 생산연령인구 구성비는 올해 72.7%에서 20167년 45.4%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됨. 출산율은 낮아지고 기대수명은 높아지면서 고령인구 부양 부담은 크게 늘어나게 될 것.


◆"주유소 36%가 휘발윳값 올려" 


유류세 인하 종료 첫날인 지난 1일 전국 주유소의 36%가 휘발유 가격을 인상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옴. 소비자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전국 1만1천448개 주유소 가운데 4천142개 주유소가 이날부터 가격을 올렸다고 2일 밝힘. 이번 유류세 환원으로 생기는 휘발윳값 인상분은 ℓ당 최대 58원인데, 이보다 가격을 더 많이 인상한 주유소는 전체의 6% 정도였음. 서울 지역에서는 주유소의 56%가 이날 휘발유 가격을 올림. 감시단은 "내릴 때는 천천히 내리고 올릴 때는 빨리 올리는 비대칭이 발견됐다"고 지적함. 


◆건보공단 곳간 비어 간다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과 점점 빨라지는 고령화에 따라 건강보험공단 부채 비율이 향후 2023년 건강보험 부채비율이 133%까지 급등할 것으로 전망. 공단 자산 감소와 지출 증가로 건보 재정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짐. 건보공단에 따르면 공단 자산은 올해 30조9000억원에서 2023년 29조3000억원으로 1조6000억원가량 감소한 반면 부채는 같은 기간 13조2000억원에서 16조7000억원으로 대폭 증가함. 의료기관 등에 지급해야 하는 보험 급여비와 '충당부채'가 늘어났기 때문. 충당부채는 진료에 따른 보험 급여비를 연말까지 현금 지급하지 못한 경우 향후 줘야 할 돈을 추정해서 부채로 반영하는 걸 말함.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 비중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 처음으로 전체 건보 진료비의 40%를 넘었고, 건보 지출은 8년 만에 적자로 돌아섬.


◆美·中 보이지 않는 무역협상 


미국과 중국이 지난 1일 맞불 관세를 놓으면서 이달 중으로 예정된 워싱턴 미중 무역협상에 적신호가 켜짐. 이달 중으로 예정된 무역협상에 협상 재개 여부는 물론, 협상이 성사되더라도 합의가 도출될 수 있을지 알 수 없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1일 오전 0시 1분(한국시간 1일 오후 1시 1분) 약 3000억달러 어치 중국 수입품 가운데 1차분으로 규모가 1250억달러 이상인 3243개 품목에 15%의 추가 관세를 매김. 텔레비전을 포함한 가전과 의류, 구두, 시계 등 소비재가 부과 대상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반도체 메모리도 표적이 됨. 중국도 미국과 같은 시각에 보복 관세를 부과함. 중국은 750억달러 어치 미국산 물품, 총 5078개 품목 가운데 1717개에 예고대로 5~10%의 관세를 매김. 부과 대상 물품의 총액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원유와 대두 등 트럼프 대통령의 표밭에서 나오는 수입품을 겨냥함. 


출처 : 이코노믹리뷰 장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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